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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팽이형
입력2001-12-04 00:00:00
수정
2001.12.04 00:00:00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봉차트를 분석하면 차트 모양 뒤에 숨어있는 매입세력과 매도세력의 힘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알 수 있다. 몸통의 종류나 길이 혹은 꼬리의 종류나 길이에 따라 몇가지 표준패턴으로 구분돼 시세의 흐름이 해석되고 또 향후 전망도 가능하다.
정형화된 봉차트 중에는 팽이형(spinning tops)이라는 것도 있다. 길지 않은 몸통에 아래 위로 유사한 길이의 꼬리가 달린 형태를 말하는데 매입과 매도세력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 주봉차트에 나타난 것이 바로 전형적인 팽이형이다. 연9주째 양선을 만들며 치솟던 종합주가지수가 차익성 경계매물과 맞물리면서 만들어낸 모양이다.
문제는 향후 전망인데 고가권에서의 팽이형은 반락의 신호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수급논리에 치중한 것이므로 경기회복기대감 등 펀드멘털의 변화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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