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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기고... 전화정보 비즈니스 관심을

이경희(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1884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인 우체국이 설립됐다. 그로부터 11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전기통신, 이동통신, 위성통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통신대국으로 떠올랐다. PC통신 가입자 수가 97년 기준으로 400만명, 무선호출은 1,500만명 이상을 넘고 있고, 이동전화도 이미 1,000만대 보급시대를 넘어섰다. 흔히 디지털 사회의 세가치 축으로 통신장비, 통신망, 컨텐츠를 꼽는다. 통계로 볼때 우리나라의 통신망 이용 수준은 여느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 또 최근 통신망을 활용한 각종 비즈니스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전화관련 사업들이 눈길을 끌고있다. 우리나라는 96년부터 통신 구조조정에 착수했는데 98년들어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일반사업자들이 전화와 관련한 비즈니스에 뛰어들 다양한 기회가 생기고 있다. 4월부터 시회전화는 물론 시내 전화가 경쟁 사업자 체제로 돌입하면서 전화가입자 모집을 대행하는 비즈니스가 등장, 개인들도 딜러 자격으로 해당 사업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또 정보통신부가 올해들어 시행하고 있는 전화정보 서비스 활성화 대책을 응용한 사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지금까지 700서비스는 분당 이용시간에 따라 누진적으로 이용료가 부과됐으나 올 상반기중에는 한 번 접속할 때마다 일정한 이용료를 내는 정액제 700번가 도입된다. 또 지금까지는 텔레뱅킹 등 음성안내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던 전화서비스 이용방식에 음성인식시스템이 도입돼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호출하기만 하면 곧바로 원하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 700번 단일요금제가 실시되면 지방거자주들은 시외전화료를 부담하지 않고도 서울에서 제공하는 700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700번 서비스를 영어 일어등 외국어로 제공할 수 있어 관광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다. 발빠른 사업자들은 벌써 정통부의 이런 방침을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전화로 어학학습을 시켜주는 사업이나 전화를 이용해서 아침잠을 깨워주는 아이디어 사업은 이미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다. 음성인식시스템을 사업에 도입, 전화를 걸어서 동네의 원하는 업종, 예를 들어 중국집 또는 세탁소라고 호명하기만 하면 해당 업소와 자동 연결되는 비즈니스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추진하는 업체가 등장했고, 월 1만원의 회비를 내면 무제한으로 700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700번 사용자 모집 사업도 등장했다. 또 전화번호를 찾으면 지도에서 해당 업소의 위치를 파악하고, 특정지역에 동업종 종사자들의 전화번호를 일괄검색하는 한편 그들 업소의 위치파악까지 할 수 있는 CD전화번호부 판매 사업에도 소규모 창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1,000만원 미만의 소자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화관련 사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전화를 이용한 정보제공 사업, 외국어 700번 서비스 사업 등도 앞으로 관심을 가져볼만한 전환 관련 비즈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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