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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성분같고 이름만 다른약 최고133개 복제 판매

◎기술개발 외면 제살깎기 경쟁만국내제약사들이 구조조정 등의 자구노력은 없이 똑같은 성분의 의약품을 최고 1백33개까지 복제, 제살깎기 경쟁만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건복지부와 제약협회에 따르면 「이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한 해열·진통제인 이부프로펜정 4백㎎의 경우 같은 성분이 64개 품목이나 되고 이와 유사한 부루펜정 2백㎎도 69개 품목이 생산되는 등 모두 1백33개 브랜드로 같은 제품이 복제생산 되고있다. 또 파모티딘을 주성분으로 하는 소화제는 가스터 상표의 동아제약 등 해당 제약사들이 1백9개 품목이나 복제하고 세라티오펩티다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효소제제는 72개, 테르페나딘을 주성분으로 하는 항히스타민제는 히나스틴정 등 71개나 복제 시판되고 있다. 염산라니티딘을 주성분으로 하는 소화제 역시 잔탁 등 65개 품목, 시메티딘을 주성분으로 한 위궤양치료제는 타가메트 등 60개 품목을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복제생산하는 등 20여개 보험약품이 최소 30개 이상씩 복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지난 89년 품질불량으로 20개 품목이나 생산정지된 우황청심원과 쌍화탕 역시 현재 40∼50개 브랜드의 유사제품이 생산, 시판되고 있다. 현재 전체적으로 2백20개 국내 완제의약품 제조업소에서 1만1천5백여 품목을 생산, 제약사당 평균 제조품목이 53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좁은 시장에서 구조적인 유사품 과당경쟁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상태다.<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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