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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印시장 공략 본격화

세탁기·LCD등 생산라인 증설 현지투자 늘려삼성ㆍLG 등 전자업계가 중국에 이어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현지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법인(LGEIL)이 지난 7월 냉장고 라인의 생산 규모를 연 2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린 데 이어 세탁기 라인도 내년 5월까지 연 25만대에서 4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2005년까지 인도 뉴델리 공장의 에어컨 라인 증설 등에 1억 달러, CDMA WLL(Wiress Local Loop) 사업 강화에 5,000만 달러 등 총 1억8,5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올 매출을 지난해(4억5,000만 달러)보다 22% 늘어난 5억5,00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방갈로우 지역의 소프트웨어(SW) 전문회사인 LGSI에 총 3,500달러를 투자, 인도ㆍ미국 등에 자회사와 판매회사를 설립하고 SW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96년 설립한 인도법인(SIEL)이 지난해 3억 달러에서 올해 5억 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법인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평면 TV,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제품의 판매망을 올 연말까지 4,000여개에서 5,000여개로 늘리고 대대적인 로드쇼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지난해 9%에서 40%로 크게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 인도정보통신(SEIIT) 법인은 올해 매출이 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어난 데 이어 2003년 5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SEIIT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100만대 규모의 모니터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올해 총 2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 법인은 또 내년까지 인도 동부 지역에 물류센터 4곳을 설립키로 했으며, 연말까지 노트북ㆍ컴퓨터 모니터ㆍ휴대전화 단말기 등 총 18개의 디지털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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