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89% 오른 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부진 전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수익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사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전날 실적발표에서 "4ㆍ4분기 6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 때가 바닥으로 판단된다"며 "올 1ㆍ4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52억원으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이고 환율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LED사업 회복으로 3ㆍ4분기 흑자가 예상되고 더 빨라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8만9,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올렸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고객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애플로의 카메라 모듈과 인쇄회로기판(PCB)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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