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 부행장과 이동건 수석부행장, 정화영 중국법인장 등 세 명을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유력 후보였던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은 지난 1일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행추위는 오는 5일 3차 회의에서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해 9일 임시 이사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30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을 공식 선임한다.
‘서강대금융인모임(서금회)’ 구성원인 이 부행장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금회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최종 행장 선임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차기 행장 선출이 가닥을 잡으면서 임원 인사도 이르면 다음주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 부행장을 포함 임원들의 임기가 대체로 8~9일로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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