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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구조조정 빨라진다

SK그룹은 27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과 경영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1개월 이내에 SK그룹 내에 구조조정팀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의 구조조정 및 금융 자회사 매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9월 보석으로 풀려난 최 회장은 합의서에 서명함에 따라 그룹정상화를 위한 대외행보를 가시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손길승 그룹회장이 해운의 비자금사건 확산으로 이번 주 중 전국경제인연합회장직을 퇴진할 것으로 예상돼 최 회장의 경영복귀를 통한 친정체제 구축이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의 모기업인 SK㈜에 설치될 구조조정팀은 SK네트웍스로 인해 높아진 그룹의 부채비율 축소방안을 추진하고 ▲SK텔레콤 주축의 정보통신분야 ▲SK㈜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화학 분야 ▲각사의 유통 기능을 담당하는 SK네트웍스 등 3개 부문을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구조를 재편할 예정이다. 구조조정팀은 SK증권과 SK생명보험, SK투신운용 등 금융 자회사 매각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SK투신운용은 미래에셋증권에 매각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SK그룹관계자는 “구조조정팀이 설치됨으로써 채권단과의 협의하에 계열사 구조조정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의춘 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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