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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속 훈련기·경공격기 국산화

전투기개발 기술기반 구축 첨단항공기 수출국 대열에초음속 고등훈련기겸 경공격기(T-50ㆍA-50) 1호기 출고는 항공기 독자개발 및 수출국가 대열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T-50은 지난 80년대부터 제기된 T-33, TF-5B 등 노후훈련기 대체기종의 필요성이 높아지며 개발이 진행된 훈련기. 첨단 디지털 엔진제어 방식의 F404-GE-102 엔진을 비롯, 견고한 기체구조및 착륙장치 등을 갖춰 장비고장과 비상시 조종사의 생존성과 조종성을 높여 동급 훈련기중 최고의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첨단 전투기 개발 기술 구축 이 항공기는 F-4(팬텀)전투기 수준의 무장능력을 갖추고, 유사시 경공격기(A-50)로 임무를 전환할 수 있어 2015년 국산 첨단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기술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고등훈련기겸 경공격기(일명 골든 이글)사업은 97년부터 공군의 사업관리하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가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이 항공기는 F-16, F-15, 라팔, F-22등 세계최고 성능을 지닌 차세대전투기의 조종훈련에 맞게 설계됐으며, 디지털 비행제어(FBW)시스템을 장착한 최초의 훈련기로 기동성이 우수하다. ◇첨단 항공기 수출 본격화 우리나라가 항공기 수출국 대열에 합류했다는 것도 큰 성과다. KAI와 국방부는 지난 2월 'KT-1 기본훈련기'의 인도네시아 수출을 바탕으로, 노후화된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을 겨냥, 2030년까지 최소 800대(시장 점유율 25%), 300억달러 상당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등훈련기및 경공격기급 항공기의 세계시장 수요가 50여개국 3,3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해외마케팅 전략에 따라 이같은 목표를 초과달성 여지가 충분하다는게 업계및 군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KAI는 해외수출을 위해 록히드 마틴과 공동으로 TFI(T- 50인터내셔널)를 설립, 서울과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사무소를 두고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1차 수출대상국은 터키ㆍ그리스ㆍ이스라엘ㆍ스페인ㆍ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이다. 이에앞서 99년부터 KAI가 양산하고 있는 KT-1 기본훈련기는 콜롬비아ㆍ멕시코ㆍ이스라엘등에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는 내년부터 10년간 150여대 이상이 수출될 전망이다. KAI측은 "T-50항공기 개발로 2010년 세계 10대항공기 수출국 입성이라는 목표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연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동급항공기 직구매 대비 23억 달러의 외화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항공기는 공군 최정예 조종사들의 시험비행과정을 거쳐 2003년 양산체제에 들어간 뒤 2005년부터 공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항공기 제조산업은 1950년대 미 군용기(L-19)의 창정비를 시작으로 70년대 이후 500MD 헬기, F-5 E/F 전투기, UH-60 헬기등의 기술도입 조립생산, 90년대 들어 KF- 16 전투기 면허생산, 2000년 KT-1 기본훈련기의 독자개발, 수출 과정을 거쳐왔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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