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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후보 외곽 지지세력 결집 본격화

전국300여 단체로 구성 '선진국민연대' 이달중순 발족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외곽 지지세력의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전국 300여개 단체들로 구성된 가칭 ‘선진국민연대’가 이달 중순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달 초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 등 300여개 보수ㆍ시민단체들도 ‘국민승리연합’이라는 연대모임을 출범시켜 연말 대선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의 한 핵심측근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등 공식 선거조직과 별도로 이 후보를 지지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각종 단체들로 구성된 조직을 만들어 이달중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진국민연대’는 당내 경선기간 이 후보를 간접 지지했던 15개 지역별 정책포럼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시민ㆍ사회 단체들이 대거 포함되며 전국적으로 회원수만도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직은 특히 지난 8월말 ‘판을 흔들자!(Rock the Vote!)’라는 모토를 내걸고 출범한 ‘2007대선시민연대’에 맞서는 ‘대항마’ 성격으로, 당 외곽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활동을 벌이는 한편 이 후보를 겨냥한 각종 시민ㆍ사회단체들의 비판을 방어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울러 중앙선대위 산하 ‘국민통합특별위원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외연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다만 기존의 산악회 등 일부 ‘사조직’의 경우 선거법 위반 등으로 오히려 선거운동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에 대해서는 건전한 시민단체로 재편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 후보측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사모’ 등 반(反) 한나라당 진영의 각종 시민단체들이 이회창 당시 후보에 대해 조직적 반대운동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적할 만한 외곽조직이 없었다는 게 패인의 하나라는 학습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외곽 지지세력 결집은 후보비서실에서 공동 네트워크팀장을 맡고 있는 박영준 전 서울시 정무국장과 김대식 동서대 교수가 주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 관계자는 “대선에서 여야간 경쟁 외에도 시민단체들의 세몰이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라며 “지난 대선과는 달리 올해는 보수진영에서도 NGO의 연합체를 구성해지지세 결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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