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올해 고령자 및 유병력자 등 보험취약계층을 위한 신상품을 선보인다. 이는 소모적인 외형확대 경쟁에 몰두하기보다는 수익성이 나은 보장성 보험 분야에서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철영(사진)ㆍ박찬종 현대해상 공동대표는 2일 새 회계연도를 맞아 서울 명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저금리와 각종 규제 강화 등으로 올해 사업 환경이 어렵지만 고객 중심의 정도 경영으로 내실성장을 이뤄내겠다"며 "어린이보험ㆍ암보험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의료비 부담을 보장하는 노후의료비보험, 고령자와 유병력자 등을 위한 보험 등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공략 계획도 밝혔다.
보여주기 식의 무리한 해외진출을 지양하고 이미 진출해 있는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기반을 닦는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진출 7년째를 맞는 중국에서는 자동차 책임보험 인가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현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점 형태로 나가 있는 미국에서도 이미 영업인가를 받은 7개 주 외에 2개 주에서 연내 추가로 인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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