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온라인 쇼핑 넘버3의 반란

오픈마켓 3위 11번가 모바일 매출 전체 1위에<br>종합쇼핑몰선 롯데닷컴이 GS샵·CJ몰 제쳐<br>사용 편리한 앱 환경·결제시스템에 고객 몰려


온라인 쇼핑업계가 모바일 쇼핑 시장의 신규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온라인 시장 빅3 업체 가운데 1위 업체가 모바일 시장에서 고전하는 반면 3위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은 지난해보다 3배 가량 성장한 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2, 3위 업체들로서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업계 3위인 11번가가 모바일 쇼핑에서는 경쟁업체인 G마켓과 옥션을 뒤로 하고 매출 면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올 상반기 모바일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810억원을 6개월만에 가볍게 넘어섰다. 11번가는 올 연말까지 모바일 매출을 2,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오픈마켓 1위인 G마켓과 2위인 옥션의 올 상반기 모바일 거래 합계액은 약 500억원으로 11번가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종합쇼핑몰 업계도 마찬가지다.

종합쇼핑몰 업계 3위인 롯데닷컴은 상반기 모바일 시장에서 2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모바일 쇼핑 1위에 올랐다. 온라인 쇼핑 1위인 GS샵은 150억원으로 모바일 시장 4위에 머물렀고 2위인 CJ오쇼핑은 200억원을 조금 넘어 2위, 롯데아이몰은 200억원에 조금 못미쳐 3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의 강자들이 모바일 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플랫폼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온라인 쇼핑은 쇼핑몰에 대한 로열티보다는 가격이 우선시된다. 쇼핑몰을 선택해 방문하거나 온라인 상에서 가격 비교를 하다가 가장 싼 쇼핑몰에서 구매를 결정하는 식이다.



하지만 모바일 쇼핑은 환경이 다르다. 일단 스마트 폰의 작은 화면 속에 모든 정보를 담을 수가 없어 가격비교가 어렵다. 또 소비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다는 것은 '구매 목적' 의지가 강한 만큼 소비자 편의에 맞게 앱을 구성한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1번가는 고화질 상품 이미지와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사용자 친화적 기능을 발빠르게 갖췄다. 모바일의 간편한 편의성을 쇼핑에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쇼핑 애플리케이션도 SK텔레콤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안드로이드 OS용)에 기본 프로그램으로 설치해놨다.

롯데닷컴 역시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해냈다. 종합쇼핑몰 가운데 가장 편리한 쇼핑 모바일 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업체의 또 다른 강점은 결제시스템이다.

모바일 시장에서 결제 문제가 불거지자 롯데닷컴은 '스마트페이(Smart Pay)'를 활용한 빠른 결제서비스를 도입했다. 스마트페이는 신용카드 정보를 최초에 한 번만 등록해두면 휴대폰 인증만 거쳐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11번가도 이와 유사한 페이핀 결제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트북이나 PC 화면에는 판매 상품의 온갖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 화면에는 노출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가 있다"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선두업체들이 모바일 환경에 온라인의 정보를 이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