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다가 대학 전임 교수가 된 서아람(33)이 박사 학위를 받는다. 서아람은 오는 27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골프 숙련도에 따른 아이언샷 연습량이 혈중 근손상 지표 물질과 피로물질 농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서아람은 지난해 6월 명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연정(29)에 이어 여자 골프 선수 출신 박사 2호가 된다. 서아람은 통산 3승을 올렸을 뿐 아니라 10년 연속 상금 랭킹 10위 안에 드는 등 정상급 선수로 활동하면서도 대학과 대학원 석사(이상 성신여대)를 거쳐 박사가 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투어 선수로 활동하면서 석사 학위를 받았던 그는 지난해 충남 아산의 호서대에서 전임으로 강의까지 맡아 ‘선수 출신 첫 전임 대학 교수’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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