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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마네현 '독도 조례안' 통과] 관광업계 파장

"한류도 주춤한데… " 관광객 급감 우려<br>강원도등 인기지역 된서리… 성수기 예약취소 잇따를듯

[日 시마네현 '독도 조례안' 통과] 관광업계 파장 "한류도 주춤한데… " 관광객 급감 우려강원도등 인기지역 된서리… 성수기 예약취소 잇따를듯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으로 한일관계가 급격히 경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국의 관광교류에도 적지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지난 1월 방한한 일본인 관광객은 19만7,000여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최근에는 독도영유권 문제와 한류 붐 약화 현상이 맞물리면서 일본인 관광객 방한이 급격히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중석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2001년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 때의 경우 일본인 관광객은 수학여행단 등을 포함해 20%나 감소해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며 “시마네현 의회의 독도의 날 조례안 통과에 대한 우리 정부의 맞대응 수위가 높아질 경우 2001년 당시보다 훨씬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인의 특성상 일본 언론에서 이를 크게 보도할 경우 일본인 전체의 집단적인 반응으로 이어져 관광시장은 물론 한류에도 역풍이 일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 일본 언론에는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항의하는 시위장면이 보도되면서 몇몇 소규모 여행단이 한국관광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업계에서는 특히 일본인의 한국관광은 5~6월이 성수기여서 한일관계가 더욱 경색될 경우 성수기 단체여행 취소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케시마의 날 제정 및 역사왜곡 문제가 불거진 시점이 한류 붐이 식고 있는 때와 맞물리면서 강원도 등 일본인 관광객 인기 지역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한류열풍이 정점을 지나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폭이 둔화된데다 양국관계마저 냉각될 경우 일본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도 및 역사왜곡 문제로 최근 양국간 긴장관계가 조성되면서 일본 여행이나 연수를 취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일본 구마모토에 연주회를 하러 가려던 초등학생 여행단이 일정을 취소하는 등 최근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일본 여행을 가도 괜찮겠느냐는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온다”고 밝혔다. 현지 여행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일관계 분위기가 좋지 않아 심리적 부담감이 관광 및 연수 취소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독도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관광객이 없어 운항을 중단했던 묵호행 독도관광선도 오는 26일 올해 첫 출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포항행 독도 관광선도 올 여름 예약률이 40%에 달했다. 독도 관광선을 운영하고 있는 대아고속해운에 따르면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주 금요일 정기운항 계획이 잡혀 있으며 경북 포항에서 출항하는 선플라워호도 4∼7월 매주 토요일 운항일정이 잡혀 있다. 특히 26일에는 350명이 묵호에서 출항하는 독도 관광에 나설 예정이며 선플라워호도 매편 300명 가량 예약이 돼 있는 상황이다.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입력시간 : 2005-03-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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