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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플라자] "더위야 가라" 유머 광고 는다

던킨 쿨라타·환타등 황당한 설정으로 웃음선사

[애드 플라자] "더위야 가라" 유머 광고 는다 던킨 쿨라타·환타등 황당한 설정으로 웃음선사 짜증나고 답답한 여름에 독특한 반전으로 즐거움을 주는 유머광고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 유머광고는 과거 엎어지고 자빠지며 억지로 웃기는 수준에서 벗어나 예상치 못한 즐거움으로 소비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또 그 제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강력한 흡인력 때문에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던킨 쿨라타 ‘매표소’편과 환타 ‘It's funtime’ 시리즈 광고 등이 유머광고 부류에 속한다. 놀이공원 매표소를 배경으로 한 던킨 쿨라타 ‘매표소’편은 매표소 아르바이트생이 찌는 듯한 더위에 갈증을 느끼며 따분해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누군가 놓고 간 시원한 던킨 쿨라타가 눈에 들어와, 주위 눈치를 살며시 살피면서 매표소 창구 너머의 던킨 쿨라타로 슬며시 손을 뻗는다. 매표소 직원이 창구의 조그만 구멍으로 손을 내밀어 힘겹게 쿨라타를 잡으려는 모습이 오랫동안 묘사된다. 겨우 손을 뻗어 쿨라타를 집으려고 하는 순간, “엄마 여기있다!” 며 어떤 소녀가 자기가 놓고 간 쿨라타를 확 들고 간다. 환타 ‘It's funtime’ 시리즈 광고는 유머스럽고 황당한 상황 설정이 압권이다. 뜨거운 햇볕 아래 비키니 차림의 한 섹시한 여성이 풀장에서 책을 보다 목이 말라 환타를 집어든다. 환타를 따는 순간 저 멀리서 다이빙을 하던 대머리 아저씨가 별안간 슈퍼맨처럼 날아오더니 그 환타를 확 채 가버린다. 이 광고 역시 15초 내내 구구절절한 제품 설명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It's funtime! 180도 변신, 환타!” 라는 성우의 목소리가 맨 끝에 들릴 뿐이다. 유머광고가 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제일기획의 한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하며 부담이 되지 않는 제품일 때 유머광고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입력시간 : 2004-06-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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