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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전쟁 불안감으로 다우 8000선 붕괴
입력2003-01-28 00:00:00
수정
2003.01.28 00:00:00
한영일 기자
뉴욕증시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또 다시 하락.
이라크가 유엔의 무장해제 결의안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았다는 무기사찰단의 보고서가 유엔 안보리에 제출되면서 투자심리에 급격히 위축.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 단장은 이라크가 사찰단의 활동에는 협력했으나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
달러는 유로에 대해 10일째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 국제 유가는 이라크에 대한 사찰 활동이 연장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다시 배럴당 32달러대로 떨어졌고 금값은 온스당 370달러선에 바짝 육박.
Dow Jones 7,989.56(-1.74%)
NASDAQ 1,325.27(-1.26%)
S&P 500 847.48(-1.62%)
필라델피아반도체 279.65(-1.41%)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네트워킹, 항공, 설비, 정유 등이 큰 폭으로 하락.
투자심리가 장중내내 별다른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중에 인텔과 SBC커뮤니케이션 등 불과 2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28개 종목들이 하락.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 마이크로소프트 1.36%, 시스코시스템즈 1.08%, 델컴퓨터 1.56%, 선마이크로시스템즈 5.59% 각각 하락. 반면 오라클은 투자 주간지인 배런스가 향후 상당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긍정적으로 코멘트하면서 1.36% 상승.
휴렛팩커드는 CEO인 칼리 피오리나가 지난주 다보스포럼에서 "미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회복될 징후가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코멘트의 여파로 2.67% 하락.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긍정적인 분기실적에도 불구하고 0.33% 하락.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4분기 주당순익이 52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36센트보다 호조를 보였고 예상치인 주당 51센트도 상회.
세계 최대의 가정용 건축자재 소매체인인 홈디포는 실적과 사업환경이 정상적인 괘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코멘트로 3.20% 하락.
1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2% 급등한 586만건(연률 환산)을 기록.
이는 예상치 563만건을 크게 상회한 수치로 연중 최고치. 그러나 이라크 문제에 가려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함.
[대우증권제공]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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