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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M&A관련 부도 9개사

◎부도 21개 상장사 분석 “기업확장 수단이용 부작용”올들어 부도가 난 21개 상장기업중 9개사의 부도원인이 기업인수합병(M&A:Mergers & Acquisitions)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도방지협약에 가입한 4개그룹중 2개그룹도 M&A가 직간접적인 자금악화를 불러왔다. 이에따라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활성화된 M&A가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오히려 기업들의 무리한 기업확장 수단으로 잘못 이용되는 부작용을 유발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부도가 난 21개 기업중 M&A가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기업은 ▲태일정밀 ▲뉴맥스 ▲중원 ▲현대금속 ▲동성철강 ▲상아제약 ▲세양선박 ▲삼미특수강 ▲삼미등 9개사인 것으로 분석됐다. 태일정밀은 대구종금을 M&A하는 과정에서 8백억원이상의 자금을 출혈하는 바람에 결국 계열사인 뉴맥스와 함께 부도를 맞았다. 이는 태일정밀이 대구종금의 M&A에 치중해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밖의 자금까지 동원함으로써 자금난을 자초한 경우다. 중원은 레이디가구의 공개매수를 시도하다가 공개매수자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사기극까지 벌이다 결국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지난 18일 최종 부도를 냈다. 현대금속은 김원세회장이 지난 94년 동성철강을 인수한뒤 지난해 4월 대창공업으로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가 동성철강에 핫코일을 공급하는 포철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한달뒤 매각공시를 번복하는 헤프닝을 겪었다. 그뒤 현대금속은 자동차부품업체를 인수하는등 사업영역을 확대하다가 부도가 났으며 동성철강은 더불어 부도의 멍에를 뒤집어 쓰게 됐다. 삼미특수강도 캐나다의 아트라스사를 인수한 것이 삼미그룹 붕괴의 신호탄이 됐으며 상아제약과 세양선박은 한보그룹에 인수된 뒤 부도를 맞게 된 것이다. 부도방지협약에 가입한 그룹중에서는 대농그룹이 미도파의 경영권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자금력이 고갈됐으며 기아그룹의 경우 항간에 나돈 삼성그룹의 기아자동차 인수시도설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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