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빙이 베이징 산업디자인진흥원 이사장

[인터뷰] 천빙이 베이징 산업디자인진흥원 이사장

"한국의 산업디자인업계와 활발한 디자인 교류를 추진하겠다"

첸빙이(Chen Bingyi) BIDPO(Beijing Industrial Design Promotion Organization) 이사장이 한국 디자인 업계와의 교류 추진을 위해 최근 방한했다.

베이징의 산업디자인진흥원이라 할 수 있는 BIDPO는 중국내 디자인업계의 정보교류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민관 합작 기관이다. 각종 디자인 정보제공, 디자인업계 네트워크 구축, 국제교류 추진등 국내의 산업디자인진흥원(KIDP)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첸빙이 이사장은 "북경 상해 광주등 20개 도시 가정 연평균 수입이 3천불에 이르면서 유명브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디자인에 대한 인식도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의 산업디자인은 초기 발전단계로 한국 산업디자인업계와 인력, 정보교류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BIDPO는 정부가 의뢰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거나 디자인 경시대회, 전람회등의 진흥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중국내 30-40여개 디자인단체, 대학원, 연구소, 유명디자이너등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첸빙이 이사장은 "굿디자인제도나 산업디자인대상등 한국에서 시행중인 좋은 제도들이 중국에는 아직 없다"며 "이를 배워 베이징의 디자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IDPO에 따르면 중국에는 전국 260여개 대학에 산업디자인을 배우는 전업설계과가 설치돼 있고 북경에는 15개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청화대 원중앙공예미술학원 상해동제학원등 실력이 우수한 몇몇 학교를 제외하곤 대다수의 교육수준이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게 첸빙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때문에 국내의 우수한 산업디자인 인력의 중국진출 여지가 많다"는 말도 덧붙였다.

중국에는 현재 해고설계공사, 연상회사 설계부(디자인부), 회위, 장홍, 과룡, 비아달, TCL등 이 대표적인 산업디자인 회사로 활동중이다

한편 첸빙이 이사장은 베이징 명문대학인 청화대 출신의 엔지니어로 중국산업디자인협회 이사를 역임하고 베이징 방송산업공사 제품디자인 매니저 및 수석엔지니어등을 거쳤다.

류해미기자

입력시간 2000/11/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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