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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넓은 시야 패싱력 갖춘 미드필더
입력2002-06-05 00:00:00
수정
2002.06.05 00:00:00
전용호 기자
● 첫골 어시스트 이을용한국팀에게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이을용은 축구가 싫어 그라운드를 등졌다가 우여곡절끝에 다시 축구화를 신게 된 특이한 케이스로 많은 인생굴곡을 겪었다.
다른 선수처럼 '청소년대표-올림픽대표' 등 엘리트 코스도 밟지 않았지만 당당히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이을용은 지난 94년 강릉상고 졸업을 앞두고 축구에 관한한 내로라하는 명문대에 진학하기로 됐지만 '실력 외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대학의 꿈을 접어야 했다. 대학 간판보다는 실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다시 축구에 매달렸지만 이번에는 비슷한 이유로 청소년대표팀에서조차 탈락했고 이 충격은 스무살 산골 청년이 그라운드를 떠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을용은 95년 한국철도 이현창 감독에 의해 다시 축구로 돌아오게 된다. 이을용은 이 감독의 끈질긴 설득에 한국철도(당시 철도청)소속 선수로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상무를 거쳐 97년 말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부천의 지명을 받았다.
176㎝, 69㎏으로 체격은 보잘 것 없지만 체력이 뛰어나고 넓은 시야에 패싱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히딩크 사단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굳혔다./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포지션=MF
▦생년월일=75년 9월8일
▦체격=176Cm, 69Kg
▦출신학교= 황지초, 강릉중ㆍ상고
▦소속=한국철도, 상무, 부천 SK
▦경력=95년 실업선발, 99년 코리아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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