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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터시류 마약 모발감식법 개발

검찰 "수년전 복용도 확인"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엑스터시류 마약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과학적인 감식기법이 검찰 수사에 도입됐다. 3일 대검찰청 과학수사과는 최근 모발에서 엑스터시류 마약을 검출하는 감식기법을 개발, 본격적인 감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엑스터시류 마약의 복용 여부는 소변검사를 통해서만 감식이 가능했고, 소변 감식의 경우 마약 잔존기간이 3~4일에 불과해 마약복용 여부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검찰 관계자는 "엑스터시류 마약에 대한 모발 감식기법은 길게는 수년전의 복용사실까지 확인할 수 있어 엑스터시류 마약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검찰은 인기 댄스그룹 코요테 멤버 김구(26)씨에 대한 소변검사 결과 엑스터시 음성반응이 나와 구속영장이 기각됐으나 모발검사를 통해 마약복용 사실을 확인, 영장을 재청구해 구속한 바 있다. 히로뽕과 유사한 각성효과를 가진 엑스터시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테크노바 등에서 남용이 확산되고 있다.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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