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세계 16위'

美 포춘지 2000년 매출 기준 '세계 500대 기업'발표

삼성생명이 미국 포춘(Fortune)지가 최근 발표한 2000년도 매출 기준 '세계 500대 기업'에서 전세계 기업중 222위, 생보사 부문에서는 16위에 올랐다.

지난 99년도 순위와 비교할 때 전체기업에서는 35계단, 생보사 부문에서는 6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세계 500대 기업'에 선정된 전세계 32개 생보사 중 주식회사로는 10위에 올랐으며 상호회사를 포함한 전체 생보사 중에서는 16위(98, 99년 각각 22위)에 랭크됐다.

손해보험을 포함한 전세계 48개 보험사 중에서도 24위를 차지했다.

산업별 구분없이 전체 기업 순위에서는 222위로 선정돼 99년 257위(98년 285위)에서 35계단이나 급상승했으며, 국내 금융회사중 유일하게 500대 기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500대 기업중 한국기업 순위는 전체기업중 9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103위의 현대종합상사, 105위의 삼성물산이 각각 1~3위에 올랐으며 삼성생명은 한국기업 11개사중 7위를 차지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세계 유수 생보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보험산업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삼성생명의 국제적 신인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생명보험 보유계약 건수가 5,000만 건을 넘어서 국민 1인당 보험가입이 1.08건에 달하고 있다. 또 사회 전반적으로 고령화와 재해증가에 따른 보험보장 욕구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국내 생보사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