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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조5,000억 투자유치

최근들어 외국기업의 국내투자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전라남도가 국내외기업으로부타 1조5,000억원 규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남도는 18일 힐튼호텔에서 박태영 도지사,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 외국인투자기업 및 국내기업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전라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전남도는 이날 독일의 종합물류기업인 BLG, 미국의 켄텍오파스, LG석유화학 등 국내외 24개 기업과 모두 8억달러(9,621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남도는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려운 관광분야에 대한 투자까지 포함할 경우 유치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LG석유화학의 경우 여수산업단지에 2,000억원을 투자해 BPA(비스페놀-A) 공장을 신설하고, BLG는 목포를 물류중심지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MILG사에 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외국기업 가운데 레네테크가 태양광발전 모듈공장을, KABS가 종자육종 분야에, 칼텍이 호텔투자의향을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작년 말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자유무역지역이 선포된 데 이어 광양만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전남은 가장 역동적인 투자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저렴한 공장용지와 안정된 노사문화 등이 전라남도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투자유치기업을 대상으로 입지보조금과 함께 설비ㆍ교육훈련ㆍ고용 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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