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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차(SAIC)가 (순수 민간기업이 아닌) 국영기업으로 관료주의 색채를 가진데다 해외경영 경험이 별로 없어 너무 단기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아쉽습니다.” 지난 2004년 쌍용차 주채권은행장을 맡아 매각작업을 주도했던 최동수 전 조흥은행장(현 신한은행 고문)은 2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쌍용차 사태에 대해 이처럼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놓았다. 최 전 행장은 “(외국에서 경영을 하려면) 글로벌 경영감각과 현지 정서에 대한 배려 등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며 “회사가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줄 것을 주고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야지 기술만 빼가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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