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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센터빌딩이 사라진다?

롯데, 건물 10개층 가리는 현수막 광고추진… 성사여부 주목

롯데마트가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서울역내 할인점 오픈을 기념해 대우센터빌딩 전면에 초대형 현수막을 내거는 깜짝쇼를 추진 중이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이 서울 도심에 들어서는 유일한 할인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대우센터빌딩 전면에 대형 현수막을 내거는 이색 이벤트 계획을 빌딩주인 대우건설과 협의중이다. 대우센터는 옛 대우그룹의 심장부였지만 그룹 해체이후 대우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회사는 의 빠져나가고 현재 대우건설ㆍ대우인터내셔널 등 2개사만 입주해 있다. 롯데측이 구상중인 현수막 규모는 길이 30m, 폭 10m로 25층짜리 대우빌딩의 10개층 정도가 가려진다. 롯데는 옛 대우출신 임원을 내세워 공간 빌리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대우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색 이벤트 성사여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2년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홍보를 위해 대우센터를 가리는 대형 현수막을 내건 전례가 있지만 다른 회사 판촉행사에 옛 대우의 심장부를 내어주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또 사옥에 상업용 현수막을 내거는 것 자체가 현행 규정상 어렵다는 점도 이벤트 성사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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