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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세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7분 현재 전주말보다 달러당 3.30원 하락한 955.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주말보다 0.40원 낮은 95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59.00원으로오른 뒤 매물 증가로 953.90원으로 급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엔.달러 환율이 하락반전하며 원.달러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이 118.50엔선 유지에 실패하자 실망매물이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소규모이나마 유지되고 있는 점도 매도측에 유리한 조건을만들고 있다.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원화 가치 상승이 실질적인 경제성장과 수출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진단한 점도 심리적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955원 부근에서는 저가인식 매수세도 일부 유입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은행 이정욱 과장은 "전주말 미처 다 처리되지 못한 기업네고가 이날 쏟아지고 있다"며 "955원을 두고 재차 공방이 전개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엔.달러 하락 영향으로 장초반부터 밀리고 있다"며 "단기 상승추세의 지지선이 무너지자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7.8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8.19엔을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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