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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등록부’, ‘망시민’… 도무지 의미를 가늠키 어려운 이런 단어들은 바로 북한에서 쓰이는 정보기술(IT)용어다. ‘기동’은 ‘부팅(booting)’, ‘등록부’는 ‘디렉토리’, ‘망시민’은 ‘네티즌’을 가리킨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은 남북한이 서로 다른 정보통신 용어를 사용하는 데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남북한 공통의 정보화 교육 용어사전을 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KADO는 이번 사전 발간으로 정보화교육 용어를 중심으로 남북한 정보통신 용어를 상호 비교함으로써 남북간 정보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새터민(탈북자)의 정보화 교육 때 빚어지는 불편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용어사전은 남북한 정보통신 용어 가운데 정보화 교육에 필요한 600가지의 의미와 2,491개의 단어를 남북한 용어와 영어로 병기하고, 뜻풀이를 달았다. KADO 조사 결과 남북한의 정보통신 용어가 동일한 경우는 전체의 42%에 그쳤고, 완전히 다른 경우는 1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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