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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기금 낙찰금리 급등/외화확보난 반영 지난달비 0·9%P나

◎한은,내달 입찰한도 확대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난이 한계상황으로 치닫으면서 한국은행이 은행종금등 국내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외국환평형기금 외화콜자금 입찰에 응찰이 쇄도, 낙찰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이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최근 극심한 달러부족 현상에 시달려 금리의 높고 낮음을 따질 여유가 없이 일단 외화를 확보하고 보자며 입찰에 마구 뛰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한은은 그동안 6개 기존종금사에 별도로 간접 예치했던 외환자금을 모두 회수, 외평기금 입찰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24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22일 실시된 외평자금 외화콜자금 입찰에서 낙찰최저금리는 리보에 1.4%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종전의 통상적인 낙찰금리인 리보에 0.5%포인트를 더한 수준보다 0.9%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또 외환자금난이 가시화된 지난 8일의 낙찰금리(리보+1.25%포인트)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이날 낙찰 최고금리는 리보에 1.437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었으며 은행 11개, 종금 24개 등 총 35개 금융기관이 14억3천만달러의 외화콜자금을 1주일물로 확보했다. 이 자금은 26일 낙찰 금융기관에 각각 지원된다. 한편 한국은행은 일부 시중은행과 전환·지방종금사의 외화자금난을 감안, 그동안 6개 기존종금사에 각사당 2천5백만달러씩 3개월단위로 간접 예치했던 1억5천만달러를 회수해 외평기금 입찰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달말에는 외평기금의 외화콜자금 입찰규모가 이미 회수된 8천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15억달러로 늘어난다.<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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