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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아부하는 상사가 가장 싫다'

윗사람에게 아부하고 아랫사람에게는 군림하는 상사를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20일자로 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탈바꿈한 KT는 최근 직원 2천299명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상사, 바람직한 부하'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 27일 결과를 사내 게시판 등에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상사 때문에 직장이나 부서를 옮기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52.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부하 직원때문에 고민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고 싶었던 때가 있는가'에는 42.4%가 `그렇다'고 말했다. `상사가 가장 싫어질 때'라는 질문에는 `윗사람에게 아부하고 부하 직원에게 군림하려는 이중성을 보일 때'(1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의견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때'(17%), `책임을 부하 직원에게 전가할 때'(12%) 순이었다. '부하 직원이 가장 싫을 때'라는 질문에는 `지나치게 이기적이어서 부서내 인화단결을 해칠 때'(37%)라는 대답이 많았으며 다음으로 `업무능력이 떨어져 자신의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때'(15%), `사적인 일에 치중하고 회사일은 등안시 할 때'(1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사로부터 고마움이나 감동을 느낀 경우'로는 전체 응답자의 20%가 `공은 부하에게 돌리고 책임질 일은 본인이 처리할 때'라고 말했으며, `부하 직원의 실적이나 능력을 인정하고 보상해주려고 할 때'(14%)라는 응답도 많았다. '부하 직원에게 감동이나 고마움을 느낀 경우'는 `어려운 업무나 지시사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때'(24.1%), `요구한 일을 신속히 처리하고 좋은 결과를 보일 때'(17.9%), `부서내 인화단결을 위해 노력할 때'(15.6%)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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