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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데어데블’

`엑스맨` `스파이더맨` `헐크`등으로 알려진 `마블코믹스社`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데어데블`은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액션물이다. 고딕양식의 건물들이 즐비한 어두운 도시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빠르게 펼쳐지는 화면도 감각적이고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지난달 미국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다보면 `엑스맨``스파이더맨`등에서 보여줬던 액션들이 오버랩된다. 어릴적 불의의 사고로 실명을 했지만 소리와 모든 감각이 초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주인공 데어데블(벤 에플렉). 낮에는 매트 머독이라는 이름으로 범죄 전문 변호사로 약자의 편에 서지만 밤에는 `데어데블`이라는 이름의 슈퍼 히어로로 악을 응징하는 이중적인 생활을 한다. 어느날 우연히 그는 사업가 니컬러스의 딸 엘렉트라(제니퍼 가너)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엑렉트라 역시 어렸을 때 자신의 눈 앞에서 어머니가 살해당한 후 각종 격투기술을 훈련해온 `수퍼우먼`. 둘은 세상에 대한 증오를 잠시 누그러뜨리고 사랑을 속삭이던 어느날 범죄의 왕 킹핀과 동력자의 관계에 있던 아버지 니콜라스가 킹핀이 고용한 킬러 불스아이에 의해 살해되면서 그들의 사랑은 산산조각 난다. 마크 스티브 존슨감독. 21일 개봉. 15세 관람가.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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