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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증가세 7년만에 최고/11월 0·3%P늘어 2·2%로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지난 11월중 실업률이 89년11월 이후 7년만에 가장 큰 폭(0.3%포인트)으로 높아졌다.또 직장을 가지고 있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경제활동인구 중 남자는 17만8천명이 늘어난 반면 여자는 배에 가까운 33만4천명(1.1%)이나 늘어나 가장의 실직에 따라 직업전선에 나서는 여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11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의 실업자수는 44만3천명으로 한달 전(39만6천명)보다 4만7천명이, 1년 전(37만8천명)보다 6만5천명이나 급증했다.<관련기사 3면> 이에따라 실업률(계절조정치)도 2.2%로 전월의 1.9%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다. 한달만에 실업률이 0.3%포인트나 상승한 것은 지난 89년 11월(2.4%에서 2.7%) 이후 처음이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지 않은 실업률도 지난 11월중 2.0%로 전월과 작년동월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높아졌다. 정지택 통계청통계조사국장은 『경기하강국면이 본격적인 실업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실업률 증가세가 내년에는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중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9.8% 증가, 전월의 10.8%보다 다소 낮아졌다.<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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