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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차 협력업체 20개사 18일부터 연대파업 돌입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 20개사가 18일부터 연대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1차 협력업체 노조들로 구성된 금속노조 경주지부 산하 20개 지회는 18일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대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20개사에 소속된 조합원은 총 3,200명에 달하며 인지콘트롤스ㆍ엠시트ㆍ에코프라스틱 등 현대차에 핵심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들이다. 이들은 같은 지부 소속인 인지콘트롤스 지회가 사측과의 단체교섭이 결렬되자 이날 동조 파업을 결정했다. 이들 업체는 18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19ㆍ20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업체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현대차의 승용차종 생산에 직접적인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업이 예정된 업체 가운데 DSC와 엠시트ㆍ에코프라스틱의 경우 자동차 시트와 프레임ㆍ범퍼 등을 생산, 제품 특성상 재고물량을 두지 않고 매일 제품을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업 즉시 모기업의 완성차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에 센서와 스위치류 등을 납품하는 인지콘트롤스는 근로자들이 지난해 10월 노조를 결성하고 금속노조에 가입한 뒤 사측과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지난 3일부터 파업에 들어갔고 이에 맞서 사측은 직장을 폐쇄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한 관계자는 "경주 지역 협력업체 가운데 중요 부품을 생산하는 직서열 업체가 많아 파업할 경우 당장 완성차 생산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경제위기 극복에 나서야 할 시점에 협력업체의 파업으로 현대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더 큰 위기를 맞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금속노조 경주시지부의 동조파업 움직임과 관련해 이날 유관기관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연대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 파업 돌입시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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