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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CEO 일괄사표 받는다

금융위, 주말까지…내주중 선별 수리할듯<br>우리금융지주·산업·기업등 은행장 거취 안갯속

금융공기업 CEO 일괄사표 받는다 금융위, 주말까지…내주중 선별 수리할듯우리금융지주·산업·기업등 은행장 거취 안갯속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정부는 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부터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은 후 다음주 중 선별적으로 사표를 수리한다. 금융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11일 “금융위가 산하 공기업 기관장에 대해 이번주 말까지 일괄 사표를 받을 예정”이라며 “산하 기관장에 대한 선별 작업을 이미 진행해온 만큼 다음주 중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가 사표를 제출하게 될 금융공기업은 우리금융지주ㆍ산업은행ㆍ기업은행ㆍ수출입은행ㆍ예금보험공사ㆍ자산관리공사ㆍ기술보증기금ㆍ증권거래소ㆍ증권예탁결제원ㆍ한국증권금융 등이다.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윤용로 기업은행장, 양천식 수출입은행장 등 은행 CEO의 거취는 안개 속이다. 금융감독 당국과 업계에서는 최근 박 회장의 입지가 대내외적으로 흔들리고 있어 변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김 총재의 경우 산은 민영화를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산은법을 개정한 후 교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산은법을 개정할 예정인 만큼 지금 CEO를 바꾸면 새로 취임한 총재가 업무 파악과 조직 장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된다. 그래서 일단 법 개정을 마무리한 후 새로운 총재를 임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의 경우는 임명된 지 6개월도 안 됐고 교체를 위한 명분이 없어 당분간 현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수출입은행은 정권 교체 후에도 기관장이 자리를 지켜왔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공석인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후임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고 기술신보와 신보 이사장은 임기가 6~7월에 끝나는 만큼 교체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부원장보 이상 간부들은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김종창 원장의 재신임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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