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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이 효자네" 이통사 2분기도 웃었다

1인당 데이터 사용량 늘면서 가입자당 매출 1.5% 증가

LGU+ 영업익 24% ↑… SKT·KT도 실적 호전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도입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이동통신사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이는 역으로 가계통신비 인상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단통법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30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SK텔레콤의 가입자당 매출(ARPU)는 3만6,60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올랐고, LG유플러스는 3만6,173원으로 1.5% 상승했다. ARPU는 가입자들이 내년 평균 요금과 유사한 개념으로 ARPU가 오른 것은 이통사들이 가입자로부터 거둔 요금 수입이 늘었다는 뜻이다. 이는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분기 4.0GB에서 2분기 4.2GB로, SK텔레콤은 1분기 3.0GB에서 2분기 3.3GB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지난 7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로 인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인 마케팅 비용은 감소했다. SK텔레콤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7,4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3%, 전분기보다는 12.5% 줄었다. LG유플러스도 2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전 분기 대비 5.6% 감소한 4,757억원을 썼다.

ARPU 상승과 마케팅 비용 감소는 고스란히 실적으로 반영됐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6.3%, 전분기보다 24.3% 증가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4,129억원으로 지난해(5,400억원)보다 24.4% 줄었지만 올 상반기 특별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1,100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비슷하고 1분기보다는 오히려 2,5% 늘었다. 업계에서는 31일 발표되는 KT의 실적도 크게 호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통법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감소와 지난해 대규모 명퇴로 인한 인건비 부담 감소 덕분이다.



한편 이날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의 선택요금제 할인을 받는 가입자가 기한에 상관없이 20% 할인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전환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20% 할인으로 전환하지 않은 가입자는 7만5,000명에 달한다. 전환 신청은 전국 모든 이통사의 대리점·판매점, 전화,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능현·윤경환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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