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증권은 현대모비스의 올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8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20.3% 늘어난 7,6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로 전분기 대비로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나 지난해 1분기와 달리 재고증가가 없어지면서 전년 동기대비로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현대모비스의 A/S사업부와 모듈사업부, 금융사업부 모두 수익성 악화요인이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A/S사업부의 경우 미국시장에서의 재고부담이 지난해 4분기 소진됐고 LF소나타의 핵심부품 납품 비중 증가로 모듈사업부의 마진도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초 녹십자생명 인수와 자산정리 과정에서 손실을 나타내던 금융사업부도 올해부터 손실 규모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업부별 수익성 악화요인이 사라지면서 현대모비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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