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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기업은행장 26일 취임… '금융그룹 업그레이드' 주력할듯

증권·보험업 진출등 사업 다각화 추진… 이명박 당선자 공약 따라 민영화 작업도 가속


윤용로 기업은행장 26일 취임… '금융그룹 업그레이드' 주력할듯 증권·보험업 진출등 사업 다각화 추진… 이명박 당선자 공약 따라 민영화 작업도 가속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윤용로(사진) 기업은행장이 26일 취임과 함께 기업은행을 금융그룹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 신임 행장이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쳐 금융 및 세제업무 전반을 꿰뚫고 있는데다 기업은행의 사업 다각화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만큼 ▦증권 및 보험업 진출 ▦민영화 추진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을 중요한 경영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 증권 및 보험업 진출에 주력 윤 행장은 26일 취임식을 가진 데 이어 오는 28일 이사회를 통해서도 사업 다각화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윤 신임 행장은 증권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식중개보다는 중소기업의 창업과 자금조달, 기업공개(IPO)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투자은행(IB) 쪽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9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는데다 국민은행ㆍ신한금융지주ㆍ 하나금융지주ㆍ농협 등 다른 금융회사들이 이미 증권사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만큼 기업은행도 증권사 설립을 서둘러야 할 입장이다. 윤 행장은 28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증권사 신설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보험업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에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와 함께 보험사가 필요하다”며 “기존 보험사를 인수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지만 정부 정책을 살펴가면서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기은SG자산운용ㆍ기은캐피탈ㆍ기은신용정보 등 기존 금융 계열사에 증권사와 보험사를 추가해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 민영화 작업도 가속화할 듯 기업은행의 최대주주인 정부는 보유지분 51% 가운데 15%가량을 매각할 방침이었으나 가격 및 시장상황 등을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국책은행의 민영화를 경제공약으로 천명한 만큼 기업은행 민영화도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과 우리금융의 민영화 방안이 구체화되는 상황이라 내년에는 기업은행 민영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행장도 “민영화 기반이 마련된 만큼 정부 계획에 따라 민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다른 은행과는 달리 중소기업대출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 금융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때가 오고 있다”며 “비가 올 때 우산을 내주는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입력시간 : 2007/12/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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