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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간단한 수술로 OK

무릎관절의 손상된 곳만 부분적으로 치료해 통증을 없애는 `인공관절 반치환술(부분 인공관절치환술)`에 대한 관심을 부쩍 늘고 있다. 강동가톨릭병원 장종호(02-480-2712) 박사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바라는 것은 고통 없이 세상을 활보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심한 통증을 경험하면서도 수술을 할 수 있는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 정도라면 인공관절 수술마저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아 이럴 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인공관절 반치환술”이라고 설명했다. 장 박사는 “다른 방법으로 증상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데도 무조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육체-정신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준다”면서 “그런 점에서 인공관절 반치환술은 말기 이전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적절한 치료법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관절 일부에 발생한 관절염이 더 이상 악화되기 전에 문제부분만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이 치료법은 무릎연골 전체를 인공관절로 바꾸는 `전치환술`에 비해 절개부위가 작아 출혈이 적고 수술시간이 짧다. 장 박사는 “절개부위가 작다는 것은 수술 후 흉터 걱정을 덜어주는 또 다른 장점”이라면서 “입원도 3~4일이면 충분해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힘줄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수술 다음날 바로 보행이 가능하고, 약6주 정도면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기존의 전치환술은 수술 후 무릎이 수직으로 펴지는 반면 부분 치환술은 인체에 맞게 자연스런 각도를 유지한다. 무릎 구부림이 훨씬 여유롭다는 것이다. 장 박사는 “미국의 경우 통계상 인공관절 수술환자의 12%가 부분 치환술을 받고 있다”면서 “국내의 경우 내반변형(X자형 다리)가 내측 관절염 환자가 미국보다 많으므로 관련 치료법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 박사는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손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들은 약물과 운동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면서 “반치환술은 무릎손상 부위가 전체 면적의 절반 이하일 때 적용하고 정확한 진단 후에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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