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에 이어 복분자주가 한류 붐을 타고 해외에 수출된다.
배상면주가는 최근 중국 칭다오에 '복분자음' 연 5,000상자(6만병, 약 2억원 상당)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배상면주가는 이번 수출로 일본에서 불었던 막걸리 붐에 이어 복분자 붐이 중국에서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쌀로 빚은 술에 익숙한 일본인들이 제1세대의 우리 술 한류 붐을 막걸리를 통해 일으켰다면, 신흥 와인 수입국으로 떠오른 중국인들에게 진한 맛과 향을 지닌 복분자가 우리술 한류의 2번째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복분자음은 고창 선운산에서 자란 복분자를 100% 사용하고 인공향료, 방부제, 인공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복분자 본연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500 ml 용량에 알코올 도수 12%. 레드와인과 비슷한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타사의 복분자술과는 달리 냉장 후 마시는 것보다 와인과 같이 실온에서 마시는 것이 더욱 진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철호 배상면주가 마케팅 본부장은 "중국시장에서 복분자술을 찾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 술의 시장전망이 밝다는 의미"라며 "중국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복분자 술을 개발해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