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현재 이익규모와 이익 기여도 면에서 국내 종합상사 중 독보적으로 성공한 자원개발업체다. 올해와 내년 자원개발사업 관련 이익은 각각 1,215억원, 1,415억원으로 추정된다. 회사 전체이익 중 기여도는 올해 기준 6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익 규모는 다른 자원개발관련 업체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변동성과 위험이 낮은 유전ㆍ석탄광 비중이 높고 개발단계 이상의 중형 지분투자를 주로 한다는 점에서 리스크도 낮다고 할 수 있다. 또한 LG상사는 GS리테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타 종합상사와 차별화되고 있다. LG상사가 보유한 GS리테일의 지분 32%의 장부가는 3,828억원인데, GS리테일의 IPO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상장된 후 보유지분 매각시 실질적인 무수익 자산이 현금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무역부문의 가치도 무시할 수는 없다. 무역부문은 비록 성장성이 낮지만 연평균 600억원 전후의 세전이익을 내고 있다. 무역부문은 자원ㆍ원자재, 산업재, 수입유통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타 종합상사 대비 강점으로 부각되는 부문은 산업재다. 산업재는 계열사와 연관된 IT제품, 화학제품 수출입이 주력이다. 무역부문 각 사업부의 이익변동성은 매년 크게 나타나지만 석탄ㆍ철강ㆍ비철금속ㆍ플랜트 등의 아이템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전체 수익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최근 유통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LG상사 주가 역시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자원개발 부문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추가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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