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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새' 이신바예바 또 '훌쩍'

4m 93 세계 신기록

올림픽 챔피언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5일 스위스 로잔에서 벌어진 IAAF 슈퍼 그랑프리 육상대회 여자 장대 높이뛰기에서 4.93m의 새로운 세계기록을 세우는 모습(REUTERS=연합뉴스).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2ㆍ러시아)가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올림픽 챔피언 이신바예바는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슈퍼그랑프리대회 여자부 장대높이뛰기에서 4m93에 걸린 바를 뛰어넘어 지난해 9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4m92)를 1㎝ 경신했다. 이로써 실내와 실외 세계기록을 모두 보유한 이신바예바는 생애 14번째(실내ㆍ외 각 7차례)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대 기록을 세웠다. 이신바예바는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도 4m91을 넘어 육상에서 유일하게 세계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바 있다. 이신바예바는 이날 3차 시기에서 폭발적인 조주와 도약, 유연한 공중동작으로 4m93을 가볍게 넘었고 2위를 차지한 노장 스테이스 드래길라(미국)는 4m60을 넘는데 그쳐 경쟁자가 되지 못했다. 이번 기록 경신으로 이신바예바는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전설로 불리는 ‘인간 새’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가 세운 ‘생애 통산 35회 세계기록’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한편 이신바예바는 “쉽지 않지만 내가 얼마나 높이 날 수 있을 지는 나도 모른다. 아마도 5m10 또는 5m15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계속 세계 신기록에 도전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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