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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치료사례 잇따라 희소식
입력2001-10-03 00:00:00
수정
2001.10.03 00:00:00
연골이 닳아 없어져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한 임상사례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배대경ㆍ임창무 교수팀은 97~~98년 무릎관절 퇴생성 관절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관절경을 이용한 '미세천공술'을 실시한 결과 닳아 없어진 연골을 재생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관절염 치료전문 세정병원 고재현(02-696-5601, sj5601@intizen.com) 원장은 지난 8월 "89년~올 4월까지 6,500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관절경을 이용해 수술한 결과 특별한 부작용 없이 대부분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국내 의료계에 미세천공술을 처음 도입한 인물. 그가 발표한 임상결과는 국내에서 발표된 사례 중에서는 최대 규모로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의학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장년층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례하는데 50~60대의 경우 80~90%, 70~80대는 95~99%까지 관찰돼 거의 모든 노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질환이다.
경희대병원 연구팀이 시행한 미세천공술은 우선 관절경을 이용해 연골이 닳아 없어진 부위를 찾아 관절내부에 남아있는 문제의 부위를 제거하는 '변연절제술'을 시행한다.
그 후 변성된 연골조직을 제거하고 30~45도 정도로 구부러진 미세천공기(awl)로 4미리 깊이의 구멍을 3~4미리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뚫는 방법이다.
미세천공술을 시행한 후 생리 식염수의 유입을 중단하고 압력을 줄인 다음 뚫린 구멍을 통해 지방덩어리와 혈액배출을 확인한다.
이틀 후 소독과 함께 관절운동을 단계적으로 실시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배 교수는 60명의 환자 중 1명을 제외하고 59명이 만족할만한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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