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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기업/삼성전기] 타임머신

金과장은 노트북 PC를 꺼내 들고 핸드폰과 연결, 인터넷을 통해 인트라넷과 접속해 설계 도면을 살펴 보았다. 제품의 디지털 신호 처리방식에 사용된 부품 가운데 3종류는 다른 규격을 사용하고, 2종류는 아예 다른 부품으로 바꿔야 한다.구매 담당 孫과장에게 바로 전자우편을 보냈다. 그리고 인터넷폰을 통해 상황을 말했다. 孫과장은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을 찾아 부품 납기와 가격을 金과장에게 알렸다. 삼성전기의 페어소싱 제도에 의한 구매와 연구원의 파트너쉽 활동이 제품 개발에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金과장은 노트북에서 5가지 부품을 변경한 설계 도면을 만들어 제품 전용 시뮬레이션으로 작동시켜 보았다. 조건에 따라 50가지의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긴장감이 흘렀다. 『성공이다!』 결과를 연구팀장에게 바로 연락했다. 연구팀장은 4개 부서에 의뢰한 설계 변경 작업이 1시간도 안되어 완성되자 곧바로 아프리카에서 영업 상담중인 洪부장에게 연락했다. 설계 변경을 요청을 받은지 1시간 남짓 지나 洪부장은 바이어에게 노트북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줄 수 있어 바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삼성전기의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소형화된 첨단 부품은 화상 핸드폰에서 노트북과 각종 전자기기에 사용되고 있어 金과장은 어느 곳에서나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부품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만 해도 화상 전화기는 와이셔츠에 들어가기엔 무거웠는데, 이젠 지갑 속에 들어갈 정도로 얇고 가볍다. 물론 화상 통신은 기본이다. 일을 마친 金과장은 퇴근하여 집에 돌아와 삼성전기의 CATV 컨버터를 통해 케이블 방송을 보면서 요즘 한참 재미를 붙이고 있는 바둑을 즐겼다. 저녁을 먹은 뒤 디지털 위성수신기를 통해 다음 달 출장갈 태국의 방송을 본다. 킥복싱에 관한 내용이다. 벽에 걸린 스피커에서 킥복싱 장의 떠드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린다. 金과장은 스피커를 바라보면서 빙긋이 웃는다. 삼성전기가 만든 50인치짜리 평면 스피커 위에 金과장이 좋아하는 고호의 해바라기 그려져 있어 스피커가 마치 대형 액자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홍준석기자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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