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첼시 프리미엄 아울렛’의 2호점은 부산 동래구나 경기 파주시 중 한 곳에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학서(사진) 신세계 부회장은 1일 오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 행사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지방자치단체 여러 곳에서 유치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2호점 출점 지역으로 부산, 경기 북부 및 서부지역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데 부산 동래구나 경기 파주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부산 동래의 경우 전통적으로 부산 지역의 부촌(富村)이 자리하고 있는데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울산광역시와 포항시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소비층이 두텁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신세계 관계자는 “부산 동래는 부산시가 직접 부지를 제안하는 등 아울렛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 역시 자유로를 통해 서울에서 1시간 만에 접근이 가능해 교통편이 좋고, 신도시 개발로 배후 인구수가 풍부해 유력 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 구 부회장은 “부지 확보와 각종 인허가 문제 등 제반사항을 모두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2호점 출점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공항 인근 지역도 후보지역 중 하나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세계첼시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 구학서ㆍ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첼시프로퍼티그룹의 레슬리 차오(Laslie Chao) 회장, 이규택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천ㆍ여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행사를 갖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공식 오픈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ㆍ중국 등의 고객들도 많은 찾는 세계적인 쇼핑 명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개점행사 후 ‘구찌’ 매장 앞에는 쇼핑객들이 20~30m나 길게 늘어서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주말ㆍ휴일인 2일과 3일에는 하루 평균 5만~6만명이 매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큰 혼잡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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