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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전체 매출 가운데 6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두는 세계 선두 화학기업이다. LG화학이 현재 생산 및 판매법인, 지사 등 해외 거점을 두고 있는 국가는 전세계 15개국. LG화학은 이곳에서 생산한 석유화학이나 정보전자소재, 2차전지 관련 제품을 16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LG화학의 핵심 전략시장은 단연 중국이다. LG화학은 1995년에 국내 화학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텐진에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지금은 베이징에 있는 중국지주회사를 비롯해 9개의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1995년에 텐진 소재 PVC 생산법인 LG다구 설립을 시작으로 1996년에는 닝보에 ABS 생산법인 LG용싱을 세웠다. LG화학은 특히 PVC와 ABS 생산 초기부터 철저한 공정 및 품질관리를 통해 경쟁사 대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지속적인 증설을 진행해 현재 LG화학의 중국내 생산량은 PVC 41만톤, ABS 75만톤 규모로 늘어났다.
LG화학은 2007년에 PVC의 원료 생산업체인 LG보하이(BOHAI)를 준공하면서 원료에서 제품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기도 했다. ABS의 경우 2009년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총 3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화남지역에 30만톤 규모의 ABS신규공장을 건설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국에서만 총 100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또 2009년 발천화공(渤天化工)과 합작으로 LG 보티안(Botian)을 설립해 톈진에 6만톤 규모의 고부가 합성고무제품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도 중국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2003년 난징에 '남경 테크노파크'를 설립해 2004년부터 TFT-LCD용 편광판과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남경 테크노파크의 편광판 및 2차전지 생산체제 구축을 바탕으로 중국 내 LCD생산업체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현지 휴대폰용 및 노트북용 전지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등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도 활발한 현지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시에 공장을 건설했다. LG화학 홀랜드 공장은 올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GM, 포드(Ford)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세계 최대 TV시장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 대륙 정중앙에 위치한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편광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은 연간 900만대의 LCD TV에 공급할 수 있는 편광판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편광판은 인근 LG디스플레이와 체코의 파나소닉에 공급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은 LG화학이 성장해온 기본 전략이자 불가피한 추세"라며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 세계 각 시장에 최적화된 생산 및 판매 전략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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