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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도 ‘레디 메이드’ 바람

유통업체, 소고기산적·나물 등 제수음식 앞다퉈 선봬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체가 차례상에 바로 올릴 수 있는 ‘레디 메이드(Ready-Made)’ 차례상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한 유통업체의 직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례음식을 구입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가 ‘그렇다’고 답해 명절 차례상 음식을 구입해 사용하는 신세대 주부들의 인식변화를 보여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설날 제수용품 모음전’을 열어 양념만 하면 곧바로 차례상에 올릴 수 있도록 살짝 데친 도라지와 시금치, 고사리, 콩나물, 숙주나물 등을 100g당 1,200~4,480원에 판매한다. 손이 많이 가는 ‘소고기 산적’(100gㆍ2,980원), ‘오색꼬치전’(100gㆍ1,380~1,680원) 등 전류도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도 전류와 나물, 잡채, 튀김 등 완전히 조리가 된 차례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명태전, 표고전, 녹두전, 상어산적 등이 100g당 1,300~1,600원에 판매 중이며 17일까지 ‘제기용품 초특가 기획전’을 열어 ‘남원 오리나무 제기세트’(26만9,000원) 등 차례상 준비를 위한 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경우도 전점 식품매장에서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과 동태전, 꼬치 등 제사음식을 푸짐하게 내놓는다. 또 17일까지 ‘제수용품 파격가전’을 통해 곶감, 배, 대추, 밤 등 제사상에 올라가는 과수를 시중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GS슈퍼마켓 역시 주부의 가사노동을 덜어주기 위한 설음식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설음식 예약판매’ 행사를 진행해 차례상용 전류, 나물, 만두 등을 예약판매 중이다. 특히 집에서 만든 수제 만두의 풍미가 살아있어 작년 설에 인기를 끌었던 냉장만두의 경우 올해 물량을 2배로 늘리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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