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수출입 전문기업인 E1이 올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임금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E1은 2일 시무식에서 이승현 노조 위원장이 올해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일임한다는 위임장을 구자용 사장에게 전달, 2006년 임금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임식에서 구자용 사장은 “노조가 11년 연속 임금 위임을 해준데 대해 감사하며 노사간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삶의 에너지를 창조하는 기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제의했다. E1은 96년부터 무교섭 타결을 해왔으며 분기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노사간 긴밀한 대화를 지속하는 등 노사협력 문화가 정착돼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E1은 구자용 사장 오너체제 구축 이후 인천컨테이너터미널사업 등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면서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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