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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FOMC 후폭풍] 3년물 3개월래 최저… 수급 양호해 강세 이어질 듯

■ 국채금리 하락 어디까지


추석연휴에 전해진 희소식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국내 채권시장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양호한 만큼 당분간 채권시장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 3년물 금리가 0.05%포인트, 10년물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하는 등 국채금리가 지난 6월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장내 채권시장에서 보험과 기금이 5,600억원, 투신이 8,8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도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국채 3년물 선물을 1만391계약 순매수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1일부터 6거래일 동안 5만1,650계약을 순매수한 상황이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주 미국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양적완화 정책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당초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시장은 잔뜩 움츠렸지만 미국이 유동성 공급을 이어나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이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추석연휴 기간 미국 국채 10년물의 금리가 0.13%포인트 하락했고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며 "국내 채권금리도 미국 채권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추석연휴 동안 반영되지 못했던 호재가 뒤늦게 작용하면서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은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6월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후 이머징 국가들의 환율이 급등하고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한국은 오히려 환율이 떨어졌다"며 "한국의 국채가 안전자산이라는 것을 증명한 만큼 다음달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제기되더라도 외국인의 매수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금리는 중ㆍ장기물 위주로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관측됐다. 장기물의 금리 상승폭이 단기물에 비해 과도했던 만큼 상대적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보험사 등 기관들의 장기물 매수세도 나타나고 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6월부터 관망세를 나타냈던 장기투자기관들이 지난주부터 장기물 매수를 늘리고 있다"며 "보험사들은 7~8월에 하루 평균 2,500억원가량을 매수하는 데 그쳤는데 이달 들어 3,000억원 이상 매수하고 있으며 연기금도 6~8월 하루 평균 1,000억원 미만으로 매수했지만 이달 들어 3,500억원까지 매수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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