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 가동율 하락

4월 83%…전단보다 0.3P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도 일선 국가산업단지의 공장가동률은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8일 한국산업단지공단(www.kicox.co.kr)이 지난달 서울디지털, 반월, 구미, 창원등 전국 25개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4월 평균 가동률은 83.0%를 기록, 지난달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가동률은 지난해 4월과는 같지만, 지난해 4월의 경우 연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단공측은 올초부터 상승세를 타던 가동률이 하락한 것을 내수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미국 등의 경기침체에 따라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가동률은 지난 1월 81.5%로 바닥을 친 이후, 2월 82.3%, 3월 83.3%로 조심스런 상승세를 보여왔다.

4월 가동률을 단지별로 보면 구미와 울산이 각각 81.2%와 84.8%로 지난달보다 0.9%, 0.6% 포인트 소폭 상승한 데 비해 창원 -0.6%p(82.3%), 반월 -0.3%p(78.9%), 여천 -0.4%p(94.6%), 온산 -0.8%p(87.8%)를 기록했다.

생산은 석유화학 일부 업체의 정기보수, 반도체 등 전기전자 수출부진, 조선등 운송장비의 건조물량 감소,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2.7% 감소한 15조원을 기록했다.

수출은 주요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하강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53억 달러를 기록, 지난달보다 11.0%나 감소했다.

최수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