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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장연수제도 대폭 개선
입력1999-02-09 00:00:00
수정
1999.02.09 00:00:00
교원정년 단축조치로 교육계의 「꽃」인 교장 자리는 많아졌지만 「교장수업」을 받는 절차는 한층 까다로워진다.교육부는 9일 「2002학년도 대입전형 다양화」 「새 학교문화 창조」 등 교육개혁정책을 학교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교장의 역할과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판단해 교장 자격연수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지금까지는 교원대나 서울대 부설연수원에 200∼300명이 한꺼번에 모여 한달여동안 강사로부터 일방적 강의만 들은 뒤 4지선다형 시험을 치르는 게 교장 자격증을 따는 「통과의례」였고 당연히 탈락자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40명 정도씩 분반, 지방 교원연수원과 민간기업 연수기관 등을 두루 돌아다니며 현장교원, 기업체 임원 등 다양한 강사로부터 토의식·체험식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원연수원에서는 학교 우수경영 사례를 듣고 의견을 나누거나 봉사활동 등 현장체험을 하게 되고 기업연수원에서는 조직 및 경영관리 기법을 전수받는다.
평가방법도 선택형 지필시험은 없애고 논술시험을 2차례 정도 치르되 비중을 크게 낮추는 대신 학교경영계획서를 평가하거나 토의·토론 참여도 및 수준을 가늠하는 등 수행평가 위주로 바뀐다.
엄정한 평가를 통해 성적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1회에 한해 재연수 기회를 주고 우수 이수자는 교장임용시 우대하거나 해외연수 혜택을 주기로 했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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