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아쉬운 공동 2위

막판 보기로 연장전 기회 놓쳐

■ UBS홍콩오픈 최종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가 유럽프로골프 투어 겸 아시아 투어 대회인 UBS홍콩오픈에서 우승자에 단 1타 뒤져 공동 2위가 됐다.

최경주는 18일 홍콩골프클럽(파70ㆍ6,703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에 5타나 뒤진 공동3위로 출발했으나 이글1개와 버디5개, 보기4개를 묶으며 3언더파 67타로 선전, 순위를 끌어 올렸다. 4라운드 합계 스코어는 14언더파 266타로 통차이 자이디(태국), 전날 선두였던 로베르트 칼손(스웨덴) 등과 동률이다. 초반 상승세가 무서워 역전 기대도 모았으나 16번홀과 18번홀에서 거푸 보기를 하는 바람에 연장전 기회도 잃은 것이 아쉬웠다.

우승은 이날 3언더파를 보태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가 차지했다.

한편 위창수(35ㆍ테일러메이드)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0위, 강욱순(41ㆍ삼성전자)은 6언더파 274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이승만(27)은 이븐파 공동 47위, 배상문(21)과 석종률(39ㆍ이상 캘러웨이)은 각각 7오버파 공동 67위, 9오버파 72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