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2,000 선을 밑돌고 있다.
5일 오후 1시 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19.53포인트) 내린 1,989.03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가 2,000선을 내준 이유는 외국인이 17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했기 때문이다. 장 초반부터 매도폭을 키우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2,000억원 가까이 내던지고 있다. 개인이 모처럼 대량 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팔자’ 흐름을 보이며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개인은 2,246억원 어치 사들이며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 정도 만에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50억원, 34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다. 은행(2.19%), 비금속광물(1.00%), 종이·목재(0.96%) 등은 오르고 있지만 통신업(-2.14%), 기계(-1.99%), 의약품(-1.77%), 건설업(-1.65%)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SK하이닉스(2.69%), 한국전력(0.63%)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현대중공업(-2.16%), SK텔레콤(-2.03%), 삼성생명(-1.94%), 기아차(-1.91%), 현대차(-1.76%)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6.51포인트) 내린 524.77을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0원 내린 1,0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