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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소시지 원료 다양화

콩·참치등 사용제품 잇달아 출시햄, 소시지 등 육가공 제품의 원료가 다양해지고 있다. 육가공 제품은 통상 돼지고기를 기본 원료로 사용해왔지만 최근에는 콩, 참치, 닭고기 등을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육가공업체들은 원료를 다양화해 햄, 소시지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롯데햄우유는 최근 콩으로 만든 식물성 햄 '콩그린'을 내놓았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육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햄으로 가공식품과 육류에 대해 거부감을 지닌 소비자들과 채식주의자들에게 인기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햄도 지난 해부터 콩으로 만든 햄 '콩마을'을 필두로 '콩비엔나' '콩까스' '콩패티' 등으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이어트에 민감한 소비자가 많은 미국시장에 콩햄제품을 수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낮고 단백질과 DHA가 풍부한 참치를 원료로 한 햄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한국참치햄은 최근 참치로 만든 햄과 소시지 '바로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태국 벤튜나사로부터 제품을 공급 받아 이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동원F&B도 지난 4월 참치로 만든 햄 '튜나 데이'를 내놓았다. 하림은 닭고기를 원료로 한 '하얀속살햄'이란 브랜드로 비엔나 소시지, 슬라이스 햄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육가공협회 관계자는 "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까다로운 입맛의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원료를 다양화 하고 기능성을 강화한 신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원료들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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